1∼11월, 작년 동기비 16% 증가한 29명 사망
(인천=연합뉴스) 김윤구 기자 = 인천 지역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운전자들은 매년 줄고 있으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운전자들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1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말까지 인천에서 1천292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2천45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.
이는 2006년 같은 기간에 19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해 52.6% 증가한 것이고 작년 동기의 사망자 26명에 비해서도 16% 증가한 것이다.
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2006년 1∼11월 2만3천14명, 지난해와 올해 같은 기간엔 각각 2만736명과 1만9천979명으로 2년새 21% 감소했으며 음주운전 사고는 2006년 1∼11월 1천378건,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82명, 올해는 1천292명으로 최근 2년 사이 6.2%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.
경찰 관계자는 "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지 않고 대리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"라면서도 "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은 통계적으로 의미를 찾기 힘들다"라고 말했다.
그는 이어 "연말이라 매일 70∼80명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단속에 걸리고 있다"라면서 "음주운전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단속을 벌이겠다"라고 밝혔다.
인천경찰청은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연말을 맞아 내년 1월말까지 낮과 밤 구분 없이 집중적인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각 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음주운전 단속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고 있다.
kimyg@yna.co.kr
<긴급속보 SMS 신청> <포토 매거진> <스포츠뉴스는 M-SPORTS><저작권자(c)연합뉴스. 무단전재-재배포금지.>
출처 : http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02&oid=001&aid=0002405431